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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맞춤형 재난대응 매뉴얼 책자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매뉴얼에는 시각장애인용으로 지진, 화재, 가스, 보행사고, 승강기, 자동계단, 낙상, 약물, 휴대폰 배터리 방전 등 9종이, 지체장애인용으로 지진, 화재, 가스, 교통사고, 승강기, 자동계단, 낙상, 전동휠체어 배터리 방전 등 8종이 수록됐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이나 그동안 지자체 소방재난본부 사고대응 매뉴얼에 포함되지 않았던 ▲약물 ▲휴대폰 배터리 방전 ▲전동휠체어 배터리 방전 등 3가지 분야를 전국 최초로 매뉴얼에 포함한 점이 특징이다. 에이블뉴스는 지체장애인용, 시각장애인용으로 나눠 2편에 걸쳐 소개한다. 2편은 시각장애인용이다.
▲시각장애인 지진재난 행동요령.ⓒ경기도소방재난본부 |
▲ 시각장애인 화재 행동요령.ⓒ경기도소방재난본부 |
▲ 시각장애인 약물사고 행동요령.ⓒ경기도소방재난본부 |
■ 약물 = 시각장애로 인해 약물을 잘못 복용하거나 과다하게 복용해 예기치 못하게 건강에 해로운 경과가 나타나는 사고다. 실제로 시각장애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 4명 중 1명이 의약품을 잘 못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시각장애인 A씨의 경우 인공눈물을 넣기 위해 안약 4개를 몇 번이고 먼저 확인하고 눈에 넣었으나, 눈 전체에 쓰라림이 퍼졌고 비명을 질렀다. A씨가 고른 약은 반대쪽 눈에 넣는 세척제 였다.
평상 시 날짜별 투약상자, 특수패키지 등의 보관용기를 이용하며, ‘점자복약지도 실천약국’을 찾아 복약안내 점자스티커가 부착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한다. 가능하면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 약물을 사용하고, 특히 안약 등의 사용은 반드시 조력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사고 시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큰 소리로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한다. 병원으로 이송 후 검진을 받은 후, 평상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재발방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시각장애인 휴대폰 배터리 방전 행동요령.ⓒ경기도소방재난본부 |
■ 휴대폰 배터리 방전 = 시각장애인 B씨는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귀가를 하게 돼 가족에게 연략을 취하려고 하다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된 사실을 알게 됐다.
더욱이 낮선 장소에 인적이 없어 심한 공포감을 느꼈으나 예전 교육받은 매뉴얼을 기억해 침착히 행동했다. 비장애인에게는 사소한 일이 시각장애인에게는 재난이 될 수 있다.
평상 시 배터리 충전과 배터리 상태, 충전기 고장유무 등의 점검을 생활화하고, 교체용 배터리, 충전용 보조 배터리 등을 항상 휴대한다. 배터리 충전은 수시로 하며, 이동하기 전 배터리 잔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사고 시 큰소리로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 보호자에게 알리거나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사고 후에는 배터리 점검이 필수다. 평상시 행동요령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참고>행정안전부 시각장애인 재난대비 행동요령 속 재난대비 용품
비상용 가방, 비상연락카드, 머리전등, 호루라기, 의료정보카드, 흰 지팡이, 소형라디오, 건전기, 라이터, 응급약품, 비상식량, 생필품. 물, 담요, 마스크
▲ 시각장애인 재난대비 행동요령 속 재난대비 용품.ⓒ경기도소방재난본부 |
: 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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